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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원관리사업소장 두철언 박사학위 받는다.

강주완 | 기사입력 2013/01/31 [11:03]

김포공원관리사업소장 두철언 박사학위 받는다.

강주완 | 입력 : 2013/01/31 [11:03]

 일하면서 공부하는공무원으로 잘알려진 김포시 공원관리사업소 두철언(50·사진)소장이 현장과 이론을 접목한 '도시공원내 저류기능 도입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는다.

두 소장은 2010년 상명대학교 대학원에서 환경생태조경분야 석사학위를 받은 뒤 같은해 3월 동 대학원 박사 과정에 입학해 이번에 박사학위를 취득하게 됐다.

두 소장의 논문 주제는 기상이변에 따른 자연재해로 기습적인 집중호우가 발생할 경우 도시에 설치되는 공원들을 저류공간으로 활용해 도심공간의 침수를 방지하는 방법에 관한 것으로 많은사람들의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소장은 논문에서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등 불투수층이 많아 짧은 시간의 호우에도 쉽게 침수가 되는 도시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도시내에 조성되는 공원을 일정기간 물을 가둬놓는 저류공간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대규모 생태공원인 조류공원과 대수로 공원을 포함해 한강신도시에 조성되는 320만㎡ 면적의 59개소 공원을 활용하면 침수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실증적인 사례 연구를 통해 제시했다.

한편 1988년 김포시 최초의 녹지직 공무원으로 임용돼 25년동안 도시화가 진전되면서 녹지공간이 부족해지고 있는 김포의 현실을 개선하고자 노력해온 두 소장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국무총리 모범 공무원 표창을 받는 등 다수의 표창을 받기도 했다.

두 소장은 "현장에서 배운 살아있는 지식들을 토대로 학문의 영역에 뛰어들어 이론으로 정립한 만큼, 이젠 그 이론을 현실에 접목시켜 김포를 자연과 생태가 살아있는 전국 최고의 환경도시로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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