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풍무중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연말 풍무인과 지역사회 주민이 따뜻하게 교감하는 시간 마련해

학생·지역사회·교사가 음악으로 하나된 훈훈한 연말 음악회

주진경 | 기사입력 2012/12/31 [11:38]

풍무중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연말 풍무인과 지역사회 주민이 따뜻하게 교감하는 시간 마련해

학생·지역사회·교사가 음악으로 하나된 훈훈한 연말 음악회
주진경 | 입력 : 2012/12/31 [11:38]

 제7회 풍무중오케스트라가 지난 2012년 12월 27일 풍무중 학생 ·학부모 ·교사가 모인 자리에서 성대하게 개최되어 장중한 관현악의 선율이 선사한 하모니 속에서 모두가 행복하게 교감하며 화합하는 시간을 보냈다.

제7회 풍무중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가 지난 2012년 12월 27일 김포성문교회 대성전(김선호 목사, 풍무동주민센터 옆)에서 열렸다.

현재 풍무중학교는 풍무중오케스트라학부모회 · 풍무중학교운영위원회 ·경기도김포교육지원청 및 김포시청의 후원 하에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중의 하나인 ‘오케스트라반’의 단원들이 갈고 닦은 실력과 기량을 펼쳐 보이는 연주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학교이다. 재학생들과 학부모님은 물론 지역사회 주민들까지 아우르는 관람 문화 풍토를 조성, 정기적인 연주회 개최를 통해 연말 훈훈한 만남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있는 점 역시 교육적인 면에서 기여하는 바가 크다. 바이올린, 첼로, 베이스, 팀파니, 피아노,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호른, 트럼펫, 트롬본 등의 관현악기들이 어우러져 내는 매력적인 선율 속에서 수은주가 뚝 떨어진 강추위도 잊은 채 모처럼 훈훈한 분위기를 만끽했던 자리였다는 후문이 자자하다.

3학년 학생들의 캐럴 공연으로 산뜻하게 출발한 연주회는 이내 공연장의 분위기를 후끈 뜨겁게 달구고, 모차르트의 에그몬트 서곡에서는 차분한 감성에 젖어들게 만들었다. 또한 바이올린 협연에 접어들면서는 애절하게 울려퍼지는 바이올린 선율 속에 모두가 취해버린 듯 집중하는 진지한 분위기였다가 강남스타일에서는 들썩들썩 박수도 치고 어깨도 들썩이며 춤추게 만들었다. 진지하고 엄숙하며 어려운 연주회가 아니라 모두가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큰 음악의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이 연주회가 갖는 의미는 자못 크다. 게다가 이 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는 우리에게 친숙한 뮤지컬 주제가와 드라마 삽입곡, 애니메이션 삽입곡 같은 귀에 착 감기는 곡들을 선곡해 클래식, 음악 자체를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선입견을 깨고 공연장에 모인 구성원 모두를 기꺼이 하나로 교감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다.

마지막에는 2012 최고의 히트곡인 ‘강남 스타일’을 오케스트라로 재구성해 연주하면서 학생들의 춤과 노래도 더해 우리 모두를 폭소하고 손뼉치며 환호하게 만들었던 점 역시 인상깊다. 풍무인 모두에게 최고의 연말 선물이 되지 않았나 싶다. 풍무중 Wee class 상담교사인 강준석 선생님의 차분하면서도 친절한 설명으로 연주곡에 대한 해설까지 찬찬히 접할 수 있어 인지적인 즐거움 또한 한껏 누릴 수 있었던 점 역시 이 연말콘서트로 인해 누릴 수 있었던 호사였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마음을 정화시켜 삶을 한층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음악의 중심에서 한창 성장기에 있는 풍무중 학생들이 창의성과 감성을 키우며 오붓하게 친교의 정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으리라 믿는다. 동생, 언니, 형, 누나, 동네 주민, 학부모들, 친구들, 선생님이 한데 모여 함께 공연을 준비하고 나누며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화기애애하게 연말을 마무리하는 모습이 참 훈훈하고 따뜻했다.

오케스트라를 이끌어오시면서 실력을 갈고 다듬어 멋진 무대를 이끌고 카리스마있는 지휘를 보여주신 한상천 선생님(풍무중 음악교사), 현재 2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이며 김포필하모닉유스오케스트라 단원이기도 한 김지연 학생, 이외 오케스트라 모든 단원들, 노래와 춤으로 우리를 열광시킨 모든 3학년 학생들, 그리고 이 공연을 온 몸으로 즐기고 환호하며 행복하게 교감한 모든 내빈들이 함께 이 오케스트라 연주회의 주인공이었다고 자부한다.

앞으로 이런 멋진 연주회가 지속적으로 연계, 확산되며 지역사회 및 학교에 두루 전해져서 이 훈훈하고 행복한 분위기가 추운 겨울을 따끈하게 녹여 행복지수를 높이는 행복 전도사 역할을 할 수 있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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