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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경기도의 눈치를 보게 만들겠다-김문수 지사 강력 성토

더김포 | 기사입력 2008/07/28 [00:00]

정부가 경기도의 눈치를 보게 만들겠다-김문수 지사 강력 성토

더김포 | 입력 : 2008/07/28 [00:00]
  "정부가 경기도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게 그리고 경기도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겠다"김문수 경기지사는 23일 정부의 지역발전정책 발표와 관련한 시장.군수 긴급회의에서 정부의 방침을 20분간의 시간을 할애해 강력 성토하고 나섰다.김 지사는 정부의 지역발전정책에 경기북부의 동두천, 연천, 가평 등의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 시 세금을 감면해주고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한 내용에 대해 "말도 안되는 정책"이라고 비난했다.김 지사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전체 면적의 29%를 군사시설로 제공하는 곳이 어디있나 이 같은 지역에서 기업을 빼가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그러면서 김 지사는 서울의 용산기지 공원화, 인천의 경제자유구역 등은 각종 지원을 받아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사례를 상기시켰다.김 지사는 "전국 경제의 25%, 군사시설 29% 규모의 경기도에서는 기업을 빼가려고 안간힘을 쓰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정책들을 펴고 있다"며 수도권지역에서 유독 경기도만 홀대하는 상황을 비난했다.김 지사는 "도대체 이 정부는 뭐하는 것이냐. 이렇게 할려고 정권을 교체했나"라며 격분했다.이어 김 지사는 농업진흥지역 풀기, 군사시설보호구역 축소, 택지개발 지정권 위임 등에 대해서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비수도권의 눈치만 보고 경기도의 눈치는 보지 않은 채 지역발전정책을 추진했다고 주장했다.김 지사는 "가만히 있다고 발로 차고 뺏어가면 안된다. 국가는 양심이 있어야 한다"며 서운한 속내를 드러냈다.김 지사는 끝으로 "부당 배은망덕에 대해 강력 대응하려 한다. (비수도권) 협박, 공갈이 통한다면 우리도 협박, 공갈을 할 수 밖에 없다"며 대정부 대응 수위를 높여 나갈 것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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