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사설<내년 경제사정 올해보다 어렵다.>

더김포 | 기사입력 2008/12/20 [00:00]

사설<내년 경제사정 올해보다 어렵다.>

더김포 | 입력 : 2008/12/20 [00:00]
“내년 경제사정 올해보다 어렵다”정부의 각종 규제 해제에도 불구하고 올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기록 될 것으로 집계돼 내년에는 실물경기가 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009년 경제전망’에서 올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1.6% 하락해 2003년 1분기(-0.4)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전기 대비 감소폭으로는 1998년 1분기(-7.8) 이후 최대치다. 올해 연간 성장률은 3.7%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또한 한국은행은 내년 연간 GDP 성장률이 작년 동기 대비 2,0%에 그쳐 외환위기 때인 1998(-6.9%) 이후 가장 낮은 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은행은 내수부진이 심화하는 가운데 수출도 세계경기 둔화로 크게 위축할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0.6%, 하반기에는 3.3%로 성장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0년에는 세계경제 성장세가 완만하게 회복되면서 내년보다 높은 4.0%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의 내년 전망치는 골드만삭스 등 세계 7개 주요 투자은행들의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평균치는 1.2%1보다는 높지만, 국내 예측기관들이 전망한 2.4-3.6%보다 낮은 수준이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002년에만 7.0%를 기록 했을 뿐 그 이후 계속 하락하다 2006년 5.1%, 2007년 5% 성장을 한 뒤 올해 3%대, 내년 2%대로 가빠르게 내려가는 상황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에는 고용사정마저 크게 악화될 것으로 전망돼 내년에는 어려움이 더욱 심할 것 이라는 게 대부분 사람들의 의견이다. 특히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최한 ‘2009년 대내외 기업전망과 기업의 대응 세미나’에서도 ‘2009년 국내 경제성장률은 올해 4.2%보다 1% 낮은 3.2%내외가 될 것이라 전망하고 정부 경기부양책이 시차를 두고 효과를 발휘할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상반기 경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여러 기관들의 이러한 경제악화 예측을 차치하고라도 우리의 내년 경제사정은 더욱 어려울 전망이다. 금융위기에 실물경기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경기를 악화시키는 악재가 될 것이다 .글로벌 경기침체 하에서 우리나라와 같이 수출에 의존하는 구조를 갖고 있는 나라의 경제성장에는 한계가 있어 내수경기를 활성화하는 정책을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여하튼 국민의 온 관심사가 경제 살리기에 쏠려있어 빠른 경기 회복을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할 때인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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