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솔터초 바른 인성교육 -무감독 시험으로 꽃피우다.

강주완 | 기사입력 2012/12/10 [09:44]

솔터초 바른 인성교육 -무감독 시험으로 꽃피우다.

강주완 | 입력 : 2012/12/10 [09:44]

 소통과 참여로 새롭게 창조하는 솔터초등학교(교장 이황종)는 인성교육중심으로 교육패러다임의 변화와 교실혁신으로 ‘지식보다는 정직을 가르치기 위하여 시험을 치를 때 감독교사를 두지 않는다.’ 올 해 개교한 솔터초등학교 이황종 교장은 2012년 3월 개교하자마자 무감독 시험을 준비했다. 한 학기에 걸쳐 학생과 교사 학부모에게 시행 계획을 알리고 의견을 물었으며 첫 무감독 시험이 시작되기까지 학교는 우려와 기대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학생들에게 바른 인성교육의 꽃은 정직과 믿음이라는 것을 알게 하였다. 10월 23일(화) 긴장 속에 실시한 3차 학업성취도 시험을 무감독으로 치렀으며 지난 12월 6일(목) 1~6학년을 대상으로 치른 4차 학업성취도평가에서도 역시 학생들의 부정행위를 감독하는 사람은 없었다. 응급상황에 대비해 복도에 교사 1명을 배치하였으나 어떠한 문제도 야기되지 않았다.

무감독 시험을 치르는 동안 조심스럽게 학교를 방문한 학부모 회장(이영미)은 "아이들이 감독교사가 있을 때와 다름없이 단정히 앉아 문제를 푸는 모습은 감동적이기까지 했다"며 "학교가 믿음을 주면 아이 역시 믿음을 보여준다는 것을 깨닫고 가정교육에도 자녀를 믿어주면 관계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자기 통제력과 친구·교사간의 신뢰 등 총체적 인성을 키우고, 시험의 의미를 배우고 자신을 스스로 평가하는 기회를 주고자 무감독 시험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평가 담당 정윤희 교사는 “이번 4차 학업 성취도평가 무감독시험에 대한 설문 분석결과 응답학생의 89%이상이 무감독시험에 대해 우리학교의 좋은 전통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 학생들의 94%가 양심껏 시험을 치루었다고 답변하였으며 나머지 6%도 보고 싶은 마음은 있었으나 내 실력대로 치루었다고 답변하여 성공적인 무감독시험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며 솔터초등학교 학생들이 언제나 정직한 마음을 가지고 사회에 진출하여 청렴한 사회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는 모습들을 기대해 본다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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