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더김포 캠페인(21)

김지은기자 | 기사입력 2008/12/20 [00:00]

더김포 캠페인(21)

김지은기자 | 입력 : 2008/12/20 [00:00]
“목욕탕 기초질서” 이래서야-목욕탕내 무질서가 판 을 치고 있다.누구나 다 알고 있는 상식적인 일이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일들은 너무도 많다.“나만 편하면 된다” 는 그릇된 인식이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목욕탕까지 무질서가 가득한 곳으로 만든다.요즘은 언제부터인가 목욕탕이란 말을 사용하는 곳이 사라지고 사우나라고 하여 가족들의 쉼터까지 제공하는 장소가 되었다. 그래서인지 평일, 휴일을 가리지 않고 대형 목욕탕은 가족들, 친구들과 함께온 사람들로 가득하다. 목욕이란 육신을 깨끗하게 할 뿐 아니라 정신을 깨끗하게 하는 의식이다.그러나 벌거벗은 채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고 눈에 거슬리는 행동을 하는 꼴불견은 너무나 많다. 탕으로 들어가기 전 샤워도 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탕안을 마치 수영장으로 착각하는 어린이들을 야단치기는커녕 오히려 잘한다고 부추기는 어른들도 있다. 같이 온 사람들과의 계속된 시끄러운 소리가 옆 사람에게 불편을 주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뻔뻔스럽게 계속 목욕을 하는 사람도 있다. 특히 주부들은 목욕탕을 갈 때면 으레 빨랫감을 가져간다. 본전(?)을 뽑아야 한다는 주부들의 그릇된 인식은 목욕탕을 금세 빨래터로 만든다.목욕탕에서의 심각한 이기주의가 무질서를 야기시키고 있다.하루 빨리 목욕탕이 단순한 몸을 깨끗하게 하는 곳만이 아닌 모든 사람들이 함께 쉬는 도덕 탕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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