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연어의 꿈으로 조강을 노래하라 !

사할린 합창단 창단식 개최

주진경 | 기사입력 2012/11/27 [12:43]

연어의 꿈으로 조강을 노래하라 !

사할린 합창단 창단식 개최
주진경 | 입력 : 2012/11/27 [12:43]

 사할린 영주귀국 어르신들로 구성된 ‘조강 그라미’ 합창단의 창단식이 11월 26일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렸다. 유영록 시장과 유승현 시의회의장, 홍기훈 노인회장등 여러 내빈이 함께한 이날 행사는 후원 일일 찻집을 겸해 진행되었으며 시종일관 열띤 분위기가 흘러 넘쳤다.

이상주 성남 오페라단 단장의 지휘아래 어르신들은 가곡 ‘봉숭아, 과수원길’과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열창하여 청중들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유영록 시장은 이날 축사에서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합창을 통해 고국에 아름답게 뿌리를 내리신 어르신들께 감사한다”며 ‘적극적 지원’ 의사를 밝혔다. 유승현 의장 또한 “전국 최초로 구성된 사할린 합창단이 한국사회에 새로운 정착전형을 만들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홍기훈 김포시 노인회장은 “사할린 동포들도 노인회 회원으로서 함께 손을 맞잡고 행복을 나누자”고 덕담을 건네었다. 한편 김애자 사할린 주민회장은 답사에서 ‘따뜻히 환대해준 동포들의 마음도 감사한데 악보 보는 것도 서툰 노년의 나이에 음악에 눈뜨게 해준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는 말로 인사를 전했다.

사할린 합창단(대표 정왕룡)은 지난 6월에 열린 김포시 경제진흥과 주최 사회적 기업 아카데미 강좌에서 아이디어가 제안된 이후 5개월 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이날 정식창단을 하게 되었다. 전국 각지에 분산 거주하고 있는 4천여명의 사할린 어르신들 중 지역단위로 합창단이 구성되어 활동하는 사례는 김포가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포지역에는 통진 서암과 양곡 솔터마을에 196명의 사할린 어르신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12월에는 60여명의 3차 영주귀국 동포가 입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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