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우리는 평화롭게 함께 살기를 원 합니다"

방글라데시 종교평화를 위한 비대위 -28일(일) 서울역에서 외국인주민 400명이 모인 가운데 평화기원 집회 무사히 마쳐

강주완 | 기사입력 2012/10/29 [13:45]

“우리는 평화롭게 함께 살기를 원 합니다"

방글라데시 종교평화를 위한 비대위 -28일(일) 서울역에서 외국인주민 400명이 모인 가운데 평화기원 집회 무사히 마쳐
강주완 | 입력 : 2012/10/29 [13:45]

 지난 28일(일) 서울역 광장에는 피부색과 국적이 다른 400명의 외국인 주민들의 손에 들린 다양한 깃발과 피켓이 서울역 광장을 곱지만, 처절하게 나부끼고 있었다

최근 방글라데시에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에 의해 사찰과 마을이 불에 타 큰 피해를 입은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종교간 화합을 염원하는 대규모 법회가 봉행됐다. 방글라데시종교평화를위한비상대책위원회는 10월28일 불교 탄압 중지를 촉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김포마하이주민센터 조종술사무국장의 진행된 종교평화 집회는 방글라데시 이주노동자 뿐 아니라 스리랑카, 미얀마, 네팔 등에서 총 400여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방글라데시 정부에 소수종교탄압을 중지하고 종교평화 대책을 보장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글라데시 출신 승려인 프리야 록키는 “ 현재 방글라데시 현 정부가 피해사원과 마을에 대해서 공식적인 사과 말 한마디 없으며,생생내기 지원에 머물고 있다고 강력한 규탄 하였습니다 ”또한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주민들이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에 거주하는 참가 나라의 대표들은 평화메세지 발언을 통하여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한결같이 말했다

참가자들은 파괴된 사찰과 실의에 빠진 주민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전시하고, ‘종교는 탄압이 아닌 사랑과 평화입니다’라는 등의 문구가 적혀 있는 피켓을 높이 들어 평화를 외쳤다.

이날 종교평화는 방글라데시와 스리랑카, 미얀마 스님들의 법문과 평화기원 명상, 나라별 발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또 평화를 뜻하는 단어 ‘피스(peace)’에 불을 밝히는 의식도 거행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종교평화위원장 혜용스님은 법문을 통해 "서로 화합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저 멀리 방글라데시에 꼭 싹 텄으면 한다"며 "종교평화위원회도 더 이상의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사태를 알리고 후원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스리랑카 담마끼띠 스님도 "500년 가까이 유럽의 지배를 받았었던 스리랑카가 독립할 수 있었던 것은 각 종교들 간의 합심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방글라데시에서 일어난 종교 테러를 계기로 세계 평화와 종교간 화합을 향한 부지런한 움직임이 곳곳에 번지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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