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우리의 멋과 흥을 다 함께 나눠”

어린이, 학부모, 지역주민이 함께 얼쑤

홍선기 | 기사입력 2012/10/27 [09:51]

“우리의 멋과 흥을 다 함께 나눠”

어린이, 학부모, 지역주민이 함께 얼쑤
홍선기 | 입력 : 2012/10/27 [09:51]

 운유초등학교(교장 김정덕)와 교육기부 협약식을 체결한 한국예총김포시지부(지회장 노수은)는 10월 25일 운유초등학교에서 두 번째 공연을 가졌다. 운유초등학교 무지개 축제 중 한국예총김포시지부 회원을 다시 만난 학생과 교사, 학부모, 지역주민들은 반가운 마음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한국전통예술의 이해”라는 주제를 가지고 본교 3학년, 4학년, 5학년, 6학년 어린이 393명과 교직원 40여명, 학부모 100여명, 지역주민 30여명을 상대로 우리 춤, 우리 가락의 멋과 흥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 공연이었다.

 1부에서는 화관무를 비롯하여 살풀이, 승무 등 우리의 전통 무용이 아름답게 펼쳐졌다. 2부에서는 '회상'을 주제로 한국의 멋을 온몸으로 표현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감동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특히 공연 중간중간에 우리의 전통무용과 전통음악, 우리의 멋에 대한 설명을 곁들여 이해를 도와주었다.

 공연을 마친 후에도 감동은 그대로 남아 쉽게 더나지 못하는 사람들로 공연장이 한동안 술렁거렸다.

 6학년 송초롱 어린이는 “졸업을 하기 전에 다른 학교는 체험하기 어려운 우리 전통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 좋았다. 사실 요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우리 친구들 사이에도 크게 유행하고 있는데, 오늘 우리 전통예술 관람을 통해 우리의 전통 무용과 음악도 이렇게 신나고 감동적이라는 걸 알았다.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과 자부심을 가져야겠다.”고 하였다.

 한예린 어머님은 “입주하고 주변에 문화시설이 없어 아쉬움이 많은데 운유초등학교에서 세계적인 문화공간인 오페라하우스와 카네기홀에서 공연한 작품을 그대로 선보여 주어 감동적이었다며 이런 자리를 자주 만들어 주면 더욱 고맙겠다.”고 하였다.

지나가다가 우연히 학교 정문에 붙은 현수막과 안내문을 보고 들렀다는 한 지역주민은 “이런 행사는 아파트 관리실이나 이웃 학교를 통해서도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학부모가 아닌 지역주민도 함께 즐기며 배울 수 있는 기회로 하면 좋겠다.”라면서 좋은 시간을 마련해 준 학교 측에 고마움을 표했다.

현재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무용학과 겸임교수이면서 중요무형문화재 제 27호 승무 이수자인 노수은 한국예총김포지부지회장은 “학생들과 학부모 및 지역민들의 반응이 놀랍다. 우리의 음악과 무용은 이렇게 감동을 나누고 아름다움을 전해주는 힘이 있다. 우리 멋을 알고 즐길 줄 아는 여러분들을 위해 더 많은 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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